KBS 2TV ‘수미산장’에 최근 이혼의 아픔을 딛고 예능에 복귀한 김현숙이 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김현숙과 전 남편은 지난해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했으나 몇 달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김현숙은 “마음을 많이 다쳤다. 식음을 전폐하고 수면제를 먹으며 버텼다”며 “이제는 나를 위해 살자라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주변 지인들에게 이혼 얘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김현숙은 ‘전 남편도 저 때문에 방송에 노출됐던 사람이기 때문에, 지킬 건 지켜주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수미는 “아무리 힘들었다 해도, 아이 아빠니까”라며 김현숙을 토닥였고, 김현숙은 “아들이 7살인데, 아빠를 찾긴 하지만 이 상황에 대해 자연스럽게 설명해주고 있다”며 “힘든 이혼을 전부 버티게 해 준 존재가 바로 아들”이라고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이날 함께 온 ‘절친’ 전수경은 “현숙이가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도 전혀 상의하지 않아서 저도 몰랐다”고 말했고, 박명수 역시 “저도 부부 관찰 예능에 함께 출연했던 사이인데, 기사를 통해 처음 이혼 사실을 알게 돼서 당황스러웠다”며 놀라워했다
김현숙은 7살 아들은 밀양에서 부모님께서 키워주시고, 저는 일 때문에 제주도에 혼자 살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그리고 재혼한 어머니 소식과 새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혼자 몸으로 삼남매를 키워낸 김현숙의 어머니는 60세가 넘어 시골 교회의 목사님과 재혼해 새로운 인생을 사는 중이고 김현숙 육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김현숙은 새아버지에 대해 “사실 새아버지께는 제가 친딸도 아닌데도, 이혼이라는 힘든 상황을 도와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수미가 “현숙이 어머니랑 영상 통화를 한 번 하자”고 제안했고 김현숙 휴대폰을 넘겨받은 김수미는 “갑자기 전화드려 죄송해요”라며 김현숙 어머니에게 또 하나의 놀라운 제안을 했다고 한다.
김현숙은 어머니의 얼굴을 보는 순간 감정이 북받친 듯 ‘폭풍 눈물’을 쏟았고, 웃는 얼굴이던 어머니 또한 함께 눈물을 닦았다.
한편 김현숙은 2014년 일반인 윤모 씨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이혼 사유에 대해 소속사는 “김현숙과 남편이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이혼하는 것으로만 전달받은 상태다. 아들 양육은 김현숙이 맡는다. 재산 분할 등은 사생활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