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량 프로필
김병량은 정치인으로 제11·16대 경기도 성남시장이다.
1936년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리에서 태어났다. 강경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내무부 공무원으로 시작하여 14대 관선 제주시장과 11대 관선 성남시장을 지냈으며, 지방자치 실시 이후 오성수 전 시장과 초대 민선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으나, 민선 1기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3년 뒤인 1998년, 민선 2기에서 재격돌, 김 전 시장은 당선됐다. 재임기간 동안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특혜와 관련, 당시 변호사였던 이재명과 고소 및 고발 등의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재명과는 파크뷰 특혜 사건으로 대립하기도 했으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 이재명이 중원구에서 공천 탈락하자 대신 분당구 갑에 전략공천할 것을 당시 통합민주당 중앙당에 요청한 적도 있는 만큼 불구대천 수준의 관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민선 2기 이후 2002년 6월, 민선 3기 시장에 또 다시 도전했으나, 후임자 이대엽 시장에게 패했다. 낙선 이후 파크뷰 특혜 관련 검찰 조사를 받는 등의 고충을 겪었고, 이로 인해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2015년 2월 25일, 자택에서 알츠하이머 병으로 향년 78세 나이로 사망했다.
김병량이 사망하기 19일 전에는 후임자인 이대엽 전 성남시장이 사망했는데, 이로써 2015년 2월에만 전 성남시장이 2명이나 사망하였다. 즉, 이 시점을 기해 이재명 이전의 전직 성남시장은 모두 사망한 셈이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변호사였던 지난 2002년 5월 10일 성남시에 위치한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KBS '추적 60분'의 최철호 전 PD가 검사를 사칭해 김병량 성남시장에게 전화하도록 공모했단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이듬해 7월 수원지법에서 공무원 자격사칭죄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2004년 12월 대법원에서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이 대표는 2018년 5월 29일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검사를 사칭했느냐는 상대 후보의 질문에 "제가 한 게 아니고 PD가 사칭하는데 제가 옆에 인터뷰 중이었기 때문에 제가 그걸 도와줬다는 누명을 썼다"며 대법원 판결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발언을 해 그해 12월 11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병량 전 시장의 비서였던 김모 씨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검사 사칭 사건 당시 김병량 전 시장과 KBS가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려는 의도에서 최 전 PD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자는 협의나 분위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는데, 이것이 이 대표가 사주한 결과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