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아영 프로필
변아영은 1990생으로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BJ 아영'으로 활동했다.그녀는 아프리카TV 구독자 1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어 25만명을 보유할 정도로 유명한 BJ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했지만 지난 2023년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BJ 활동을 청산했다.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려고 한다. 일반인 아영이의 새 삶, 열심히 살겠다"는 글을 올린 뒤 활동을 중단했다.
변아영은 지난 2023년 6월 4일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방문했다가 이틀 뒤 해당 병원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한 마을 공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그는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상태였다.
초동 수사로 밝혀진 내용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변아영이 주사를 맞은 뒤 쇼크사에 이르렀다는 것. 유기된 시신이 발견된 뒤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병원 진료를 단서로 병원 관계자를 범인으로 특정할 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비교적 신속하게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범인들은 해당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 국적의 부부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 의료사고가 아니라 고문 흔적이 발견돼 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강남 클럽의 유명인들을 폭로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 캄보디아에 유인해서 살해를 했다는 댓글들이 있지만 BJ 아영은 스스로 캄보디아에 입국하였기 때문에 이는 사실이 아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경우 미용 자격만 있어도 한국에서는 의료 시술로 분류되는 미용 의료 시술을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어 불법 의료 시술 또한 빈번하여 미용 의료 사고가 꽤 많이 일어나는 국가이며 주사 등을 맞다가 발작 사망하는 뉴스가 꽤 뜨는 국가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도 고문이나 폭행 흔적이 없었다면 단순 의료 사고라고 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6월 6일 보도 기사에선 폭행(얼굴이 붓고 안와 골절 등 심한 구타흔적, 열상, 목뼈 골절, 전신 타박상)이 있었다는 부검 1차 구두소견이 있고, 6월 10일 보도 기사에선 생리식염수 또는 혈청 주사를 두 차례 투약한 후에 발작 쇼크한 의료사고(피의자의 자백 진술)였다는 보도가 있다.
석연치 않은 부분도 많은데 6월 2일 캄보디아에 입국한 피해자가 6월 4일에 해당 클리닉에서 피살되어 외딴 연못 도랑에 시신 유기가 되었고 6월 6일에 이를 현지 경찰이 발견하게 되는 과정 자체가 매우 급진적인 느낌이 강하다. 또한 같이 동행한 지인은 피해자의 신변 이상 신호일 수 있는 연락 두절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 있었는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 덧붙여 의료사고인데도 구태여 피해자를 잔혹히 구타한 까닭도 의문이다.
일각에선 형량 감소를 노리고 의료사고로 위장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과 반대로 의료사고를 감추기 위해 수사 혼선을 줘서 다른 타살 사건처럼 보이게끔 꾸몄을 수 있다는 여론도 있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훼손하여 피해자의 신분을 숨기려는 목적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때문에 피의자 진술만 의존해 그것이 사망 원인이라고 단정키는 성급하다. 이는 정밀한 부검과 수사 진척이 되어야만 그날의 진실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6월 11일, 유족들은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한 상태로 외교부는 "유족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부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피해자와 캄보디아에 동행했던 지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인 중국인 라이원사오(赖文少)와 차이후이쥐안(蔡慧娟) 부부의 신상이 공개되었다.
6월 12일,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유족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6월 13일 현지의 한 매채언서현지 검찰이 피의자 중국인 부부를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부부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6월 15일, 현지 사법당국과 한국 대사관의 설득 등으로 마음을 바꾼 유족이 부검에 동의했다.
6월 23일 중국인 부부에게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 발견 당시 얼굴과 몸에 구타 등의 흔적이 있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을 최초 발견한 현지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나 출혈 소견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시신이 물에 잠겨 있었던 데다 발견되기까지 48시간 정도 소요돼 그에 따른 변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족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에 동의해 캄보디아 당국이 조만간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사법 체계상 검사가 부검을 명령하면 거부할 수 없는 데다가 현지 사법당국과 한국 대사관의 설득 등으로 유족이 마음을 바꾼 것. 다만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장비 등이 없어 해외로 보내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진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