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남편 자살
지난 3일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발언을 사과하는 과정에서 '남편 사별 후 시부모를 18년간 모셨다'고 언급한 데 대해 거짓말이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서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5일 김 위원장의 시누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명절은커녕 자신의 남편 제사에도 한번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다는 그런 새빨간 거짓으로…"라며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김진아 라는 실명을 공개하면서 미국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 언론사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김씨는 "(김 위원장은) 남편이 살아 있을 때를 포함해 단 한 차례도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고, (시부모는) 공경심은커녕 18년 동안 김은경에게 온갖 악담과 협박을 받으셨다"며 "돌아가신 분들을 욕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쓴다"라고도 했다.
2006년 1월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은 김은경 남편의 사망에대해서도 우리 가족은 오빠의 부검을 원했지만 김은경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고 했다.
또한 사고 당시 이제 겨우 서너 살이 된 둘째 조카가 “엄마랑 아빠가 막 싸웠어. 그래서 아빠가 화가 나서 뛰어내렸어"라고 했다며 오빠의 죽음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남편 사망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아빠의 사업체를 자신의 친동생 이름으로 바꿨다”며 그로인해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고, 어머니가 그 충격으로 쓰러져 요양원으로 아버지는 시골로 터전을 옮겼다고 했다.이후 아버지는 2년 전 어머님을 먼저 보내시고 작년 겨울,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한 아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위원장의 아들은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터넷에 글을 올린 막내 고모는 할아버지, 할머니 장례에도 참여하지 않은 분”이라며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할아버지는 고향에 가셨고, 저는 수시로 어머니와 함께 할아버지 고향에 찾아갔다. 어머니는 제가 할아버지에게 무심해질 때에도 먼저 할아버지께 전화 드리고 내려가라고 독려도 많이 해주셨다”고 반박했다.
또한 “고모들은 부양 책임은 지지 않으시더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상속은 받아가셨겠지만, 저희 가족은 모두 상속을 포기했다”고 했다.
또한, 당시 만 세살로 상황도 모르고 격리된 상태에 있던 동생에게 “엄마랑 아빠가 막 싸웠다. 그래서 아빠가 화가 나서 뛰어내렸다”라는 말을 동생으로부터 들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큰 잘못을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시에 만 세 살의 어린 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너무 두려워 옆집에 즉각적으로 격리를 시켰고 어머니와 자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동생에게 9살까지 숨겼다가, 차마 아버지의 실제 사인을 말하지 못하고, 병으로 치료하러 미국에 갔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고 그리고, 바로 어제까지도 동생은 아버지가 미국에서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짓 주장과 명예훼손에 대해 추후 필요한 법적 조치를 제 선에서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소유권이 김 위원장의 친동생에게 넘어갔다는 시누이 김씨의 주장에 대해서 큰아들은 명확하게 사실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은경 위원장의 숨진 남편의 매제였던 최아무개(60)씨는 “당시 14살로 우리 아들과 동갑이던 김은경씨 장남(당시 14살)이 장례식장 구석에서 오락을 하고 있어 우리 아들이 ‘외삼촌 왜 자살했어?’ 물어보니 ‘엄마랑 저녁에 밥 먹다 싸우다 숟가락 던지고 그길로 떨어졌어’라고 담담하게 말해 ‘이게 말이 돼’ 라고 했다고 내게 말한 걸 생생하고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김씨 장남이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울지도 않고 장례식장에서 오락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아들이 말하더라”고 전했다.
최씨는 “처제(김지나)가 어제 자신의 블로그에 오빠 장례식 상황설명을 하면서 ‘이제 겨우 서너살이 된 둘째 아이의 반응은 ’엄마랑 아빠가 막 싸웠어. 그래서 아빠가 화가 나서 뛰어내렸어’라고 올린 것은 큰 조카와 작은 조카를 착각한 실수 같다”며 “이런 실수를 콕 집어내 반박한 것을 보면 오늘 글을 올린 사람은 아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현재 밝혀진 처남 죽음의 진실이 바로잡아지길 바란다”며 “평소에도 김은경씨는 남편을 무시하는 말을 자주 해 가족모임에서도 매우 껄끄러운 분위기가 된 적이 많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