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 별세 프로필 빈소 발인 사망원인 아내 자녀

현철 별세 프로필 빈소 발인 사망원인  아내 자녀

15일 봉선화 연정’ 등으로 1980~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트로트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약 5년 전 쯤에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현철은 신경 손상 등으로 집에서 요양 생활을 했다.
이어 인지 기능까지 저하가 되면서, 병원에서 재활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다.

현철은 지난해 말 자신의 이름을 단 가요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채 출연진에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현철은 편지를 통해 "자식 같은 후배들이'현철 가요제'에서 한바탕 놀아준다니 가슴이 벅차다.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이다. 잊혀져가는 현철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1942년 부산출생인 현철은 1966년 태현철이란 이름으로 첫 음반 ‘무정한 그대’를 내며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어 오랜 시간 무명 가수로 지냈다.

그러던 중 1979년 작곡가 박성훈과 ‘벌떼들’이란 이름으로 팝송 ‘아이 워즈 메이드 포 댄싱’을 번안한 ‘다함께 춤을’ 발표하며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현철과 벌떼들’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며 1980년대 들어 비로소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과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의 히트곡을 내는 데 성공했다. 1987년 솔로로 전향한 현철은 ‘백년해로’ ‘사랑의 가방을 짊어지고’ 등의 노래로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했다.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던 현철은 2018년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한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2020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방송활동 마지막 모습이다.

한편 현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20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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