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프로필 집안 고향 남편 직업 나이 강석 싱글벙글쇼
김혜영은 희극배우이며, 방송인입니다.
1962년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출생으로 2024년 기준 연 나이 62세입니다.그의 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예비역 대한민국 육군 상사 출신입니다.
신광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예전 영화학과을 졸업한 후 81년 11월 MBC 문화방송 3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수려한 외모 덕에 코미디프로에만 국한되지 않고,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비롯해 예능프로그램 '웃으면 복이와요' '일요일밤의 대행진' '청춘행진곡' 등에 출연했고 KBS에서는 '가족오락관' '알쏭달쏭 퀴즈' 등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에서 MC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1987년부터 2020년까지 MBC 표준FM에 싱글벙글쇼를 강석과 함께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했습니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연주곡을 시그널로 차용한 '싱글벙글쇼'는 시사오락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시사 콩트의 싹을 틔운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강석은 1984년부터 진행했고 김혜영은 1987년 합류해 30여년간 ‘싱글벙글쇼’로 소시민들의 다양한 사연과 애환을 전해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요 정치인들의 성대모사를 통해 시국을 풍자한 ‘서울공화국’ 같은 코너는 시국 비판이 제한된 80년대의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두 사람은 2005년과 2007년 각각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현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최장수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20년 봄 개편을 맞아 36년 동안 '싱글벙글쇼'를 이끌어온 강석과 함께 33년 만에 마이크를 내려놓았습니다. 마포구 상암동 MBC본사에서 진행된 감사패 수여식에서 강석과 김혜영은 30년 넘게 함께한 청취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강석은 "사실 '싱글벙글쇼'를 오랫동안 하게 될 줄 김혜영씨도 마찬가지지만 저도 몰랐다"며 "진짜 라디오를 사랑했던 사람이 3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도 영광이고 원 없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영은 "항상 이날이 올 거라는 건 생각하고 있었다. 그땐 당당한,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해야겠다 했는데 막상 그날이 오니까 한 달 전에 이 소식을 들었는데도 뭉클뭉클 순간순간 옛 추억이 떠오르면서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되나 큰 숙제로 남아 있다"면서 울먹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