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프로필 교수 교사 의사 고향 나이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 집필진
배민은 치과의사이자 교사이며 자유주의(우파) 사상가이다.
연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강남 세브란스 병원 치과 인턴으로 잠시 일했다. 이어 서해의 자월도를 비롯한 도서 벽지에서 3년간 공중보건의사로 복무했다. 이후 홍익대 역사교육과를 편입해 2004년에 졸업했다.
사범대학교에서 역사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과목에 비해 생소한 과목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였다. 그는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역사학에 더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역사학을 마주하게 됐다.
이후, 전라남도 광주의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으며 2006년부터 서울의 숭의여고에서 근무를 했다.
2014년 서울대학교에서 인문의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14~2018년 영국 University of St Andrews에서 근대사 전공 박사과정을 했다.
박사 논문 내용 중 핵심 챕터가 2020년 영국 Routledge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사회적 관심 주제인 개인주의 및 집단주의에 대한 인문사회과학 및 의학의 융합적 접근을 시도, 2013년 첫 책 '우리 안의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를 출간하고, 2022년 '왜 개인주의가 문제일까?'를 출간했다.
2024년부터는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에서 HK교수(서양사 전공 조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사관, 정치성향
2021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일본강점기와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보면 굉장히 노골적이고 저질스러운 왜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제 시각”이라며 “일제 시대는 간악한 일제에 의한 수탈과 착취, 억압과 각종 비윤리적인 만행의 역사라고 쓰는 데 정말 그런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60년에서 80년대 걸친 정권은 소위 독재정권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잔인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서 민주화를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억압하고 노동자를 수탈했다고 하는데 정말 맞는지 모르겠다”며 “등잔 밑이 어둡다고 우리가 사는 시대에 가까울수록 왜곡이 심하다”고 했다.
2022년 ‘학교 교과서의 역사 왜곡’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일제강점기 착취에 대해 “(기존 교과서들은) 조선 사회 안에서 양반 집단과 정부 관리들에 의해 받은 진정한 착취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서술을 한 탓에 그들은 착한 한국인들이 나쁜 일본인들에 의해 괴롭힘을 당했다는 단순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며 “일제의 지배 정책은 사실상 착취라기보다는 동화가 그 본질이었다”고 말했다.
이덕희와 같이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을 비이성적, 반자유주의적 관치행정으로 비판했다.
역사 교과서 집필
강병수 하빈학연구소 소장 ,권지영 창원과학고 교사 ,김두진 전 고려대 연구교수 ,이병철 문명고 교사와 함께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 집필진에 합류했다.
한국학력평가원은 올해 처음 교육부 검정에 통과한 민간 출판사로 역사 교과서 검정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계와 역사 교사들 사이에서 밀실 교과서 제작이란 논란이 불거졌다.
교과서 집필에는 일정 규모의 투자가 필요해 여기에 참여한 출판사 매출 규모는 수십억∼수천억원에 이른다. 한국학력평가원은 2022년 매출이 3억9800만원이었고, 직원 수는 6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