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아 프로필 원장 탈북의사 고향 나이

조수아 프로필 원장 탈북의사 고향 나이

조수아는 탈북출신 의사로 부산 일광서울병원의 병원장을 역임했다.

조수아는 1985년 인민학교 재학 중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다. 아홉 살 때  평양의 부잣집 외동딸 집으로 가게 됐고 언니 조수진과는 헤어졌다. 군 고위직 간부였던 아버지 덕분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며 청진의학대학을 졸업한 후 함경북도 온성의 군 병원에서 외과의사로 일했다.

그러다 더 큰 세상에 대한 호기심에 친구들과 국경을 넘어 몇 시간 중국을 구경한 것이 영영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다 중국에서 남한 사람에게 통역을 한 죄가 더해져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숱한 고문을 받기도 했다. 청진 수성교화소에서 50년 형을 받은 조수아는 수용소 생활 중 공개처형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다행히 수용소에 근무하던 친오빠 친구의 도움으로 가족들에게 소식이 전해졌고, 오빠의 도움으로 병보석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20여 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조수아는 병원 창문을 통해 탈출하여 다시 중국으로 넘어갔다.

중국에서 가짜 신분증으로 위장하여 숨어 살던 조수아는 중국어를 배워 진료 활동을 했다. 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 사업가들의 통역을 돕다 통역회사를 설립하여 많은 돈을 벌고 집까지 마련했지만, 누군가의 밀고로 집을 빼앗기고 쫓겨나듯 도망쳤다. 

이후 한국으로 가기 위해 몽골 한국대사관으로 향하던 중 택시 기사의 실수로 북한 대사관으로 가게 되었다. 이후 근처의 한국대사관으로 뛰어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초소 간부의 총을 빼앗아 허공에 쏘는 소동을 벌였다. 결국 한국대사의 도움으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2007년 28세 나이에 남한에 입국한 조수아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이어갔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가정의학과에 진학하여 의학 공부를 하며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2010년 결혼해 가정도 꾸렸으며 탈북민 최초로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수료하고 화명일신기독병원 응급실 과장을 거쳐 YS의원 (성형외과/피부과)를 운영하는 원장이 되기도 했다. 2023년 8월에는 탈북자 신분으로 16년 만에 부산 일광서울병원의 병원장이 되었다. 그녀는 각종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인이 되었으며, 한마음사회복지재단중앙회와 '암 환자의 건강회복 지원을 위한 한마음의료바우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2010년 조수아씨는 언니 조수진이 태국을 거쳐 남한에 입국하며 25년 만에 재회했다. 수진씨의 탈북 과정도 극적이다. 공장 노동자로 근근이 살아가던 수진씨는 두만강을 건너 탈북해 중국에서 살다가 태국을 거쳐 2010년 남한에 왔다. 첫사랑에 실패하고 옷 장사로 밀무역을 하다 감옥에 가게 된 것이 탈북 사연이다. 중국에선 공안을 피해 은신처를 전전하며 허기를 채워야 했다. 중국 옌볜 이모집에 놀러 갔다가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당해 2년 동안 고생도 했다고 한다.

수진씨는 “어린 시절 황해도 고향에 살 때 남한에서 날아온 삐라와 라디오 남한 방송을 들으며 남한이 잘사는 곳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속아 온 세월을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살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혼숙려캠프 출연
2025년 5월 8일 JTBC '이혼숙려캠프'에 남편 최덕종과 함께 출연했다. 방송에서 최수아는 자신이 이혼을 신청했으며, 남편의 행동에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남편에게 분노하는 주된 이유는 남편의 금전적인 문제였다. 특히 불법 코인 투자에 빠져 가정 경제에 어려움을 초래했고, 과거 도박 전력까지 밝혀졌다.

아내는 40일째 코인 문제로 다투고 있으며, 남편이 거래소 등록도 안 된 코인에 투자하고 매일 다단계 수업을 들으러 다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남편은 아내의 병원 폐업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투자했다고 해명했지만, 아내는 투자 금액이 훨씬 크다고 반박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남편의 과거 도박 전력이었다. 결혼 전 경마 도박을 했고, 신혼 초에도 도박을 하다 각서까지 썼던 것. 최근에는 지인의 말만 믿고 8500만 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기도 했다. 정신과 전문의는 남편의 상태를 도박 중독의 전형적인 형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남편은 자신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 불법 코인 투자를 옹호하며 치료를 거부했고, 전문가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맹목적인 믿음을 드러내는 모습에 MC들은 답답함을 느꼈다.

결국 최덕종, 조수아 부부는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러나 방송에서 드러난 깊은 갈등의 골과 남편의 완고한 태도는 이들의 앞날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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