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희 프로필 집 서승희 아내 고향 나이 번역가
황석희는 대한민국의 영화 번역가이다.
1979년생이며 2025년 기준 연 나이 46세다.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8년째 머릿속에 ‘번역’만 넣고 살다보니 일상이 다 번역이다. 영화 대사도, 타인의 말도 잘 번역하고 더 깊이 이해하는 썩 괜찮은 번역가가 되고 싶다. 운이 따른다면 그렇게 번역한 소소한 일상들을 독자들과 자주 나누고 싶다.
<데드풀>, <스파이더맨>, <아바타> 등 영화를 주로 번역하고 <썸씽로튼>, <하데스타운>, <미세스 다웃파이어>처럼 뮤지컬, 연극, 책도 번역하는 잡식성 번역가다.
웜 바디스, 인사이드 르윈,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부터 서서히 인지도를 얻다가 데드풀로 대중들에게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데드풀 캐릭터의 찰진 말빨과 욕설, B급 감성을 자막으로 온전히 풀어낸 번역으로써 일반 관객과 원작 코믹스 팬들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들리는 자막'을 모토로 머릿속에서 자동 음성 지원되는 자막을 쓰는 것이 영화 번역가로서 자신의 목표라고 한다. 요약하자면, 작품 본연이 가지고 있는 대사와 대사의 의미를 투명하게 관람객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번역의 중요성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원작이 존재하는 영화를 원작의 용어,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번역은 흔치 않은 편인데 황석희는 데드풀(영화)과 로건(영화) 자막 작업을 위해서 작업 전,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원작 코믹스 세계관 공부에 전념했다고 한다. 원작 팬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고. 알리타: 배틀 엔젤을 담당하게 되자마자 만화방으로 들어가 총몽을 정주행하는 걸 인증하기도 하는 등 고증에 매우 노력하는 모습이 많다.
자신의 작업물을 본인의 사이트에서 떳떳히 밝힌다. 오역이 있다면, 반드시 그 부분은 언급하며 해명하고 사과하며 넘어간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의 블로그에 리뷰를 통해 해당 번역 작업 속 중요 포인트와 무엇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는지, 해당 작품 속 시대, 사회적 환경, 주인공의 특성 등 어떤 이유로 번역했는지 정말 상세하게 설명한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번역을 하고, 왜 이렇게 번역했는지를 전부 밝힐 만큼 영화 번역뿐만이 아니라 관람객들을 대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전쟁 영화나 밀리터리물의 번역에서도 세심하게 군사 용어들을 반영해 번역하는데 작중 배경이되는 역사나 전투에 대해 연구하고 번역하는 정성을 보여주었으며 더 퍼시픽의 번역에서는 깐깐한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호평과 추천을 받기도 했다. 박격포반이 주인공인 해당 작품을 번역하기 위해 현역 포반장에게 자문을 받기도 했다고. 다만 미드웨이(2019)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영화 번역가가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도 드문데, 논란이 아닌 사랑을 받기에 더욱 보기 힘든 케이스이다. 네이버 영화에 올라온 데드풀의 한줄평 중 추천수 1위가 '번역가 상 하나 줘야 한다'일 정도였다. 이 반응에 대해 본인도 상당히 감동했는지 이 댓글을 캡처 해서 저장했단다. 번역에 있어서 논란이 된 사실이 별로 없는 것도 박지훈과 비교되어 더욱 추앙받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 서승희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딸(2019년생)을 두고 있다.
아내 서승희는 더빙 번역가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부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한국어 더빙 번역을 맡고 있는데 평이 굉장히 좋다. 평소에 더빙 안 보는 사람들도 MCU는 더빙판을 보는게 좋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올 정도. 특히 영화 인피니티 워에서 그 호평이 정점을 찍었다. 자막판의 평이 바닥을 친 것 때문에 더욱 대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