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프로필 검사 고향 나이
한상대는 검사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검찰총장을 지냈다.
1959년 서울특별시에서 변호사이던 아버지 한윤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보성고등학교(67회)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4년에 사법연수원 13기로 수료했다. 1984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임용된 후 계속 검찰에 몸을 담았다.
평검사 시절이던 1980년대 후반 대검찰청 중수부에 파견돼 전경환 새마을운동본부장 비리사건 수사에 참여했으며 특수나 공안보다는, 기획통이나 국제통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1989년 법무부 국제법무심의관실에서 근무했으며,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법무연수원 기획과장,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 등을 거쳤다.
2002년에 일부 반대를 무릅쓰고 병풍 사건 장본인 김대업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전격 구속수사한 것이 참여정부 당시 걸림돌로 작용해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3년 인사에서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 받은 뒤 참여정부 동안 지방을 전전했다.
그러다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다시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최고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과 고려대 동문이고 개인적 친분이 두터울 뿐 아니라, 장인 박정기 전 한국전력 사장이 이명박의 형 이상득과 같은 TK 출신이자 육사 14기 동기로 절친한 덕을 보았다는 말도 있었다.
2011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시절에는 한상률 국세청장 로비 사건 당시 한상률을 불구속 기소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이상득에 대한 로비 혐의, 태광실업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 혐의, 이명박의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등을 모두 수사대상에서 제외했다.
김경준의 누나 에리카 김의 BBK 투자자문 자금 319억 원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그 덕분인지 중앙지검장 부임 5개월만인 2011년 8월에 대망의 검찰총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인사청문회 당시 군 면제,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등 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끝까지 밀어줘서 검찰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이후 'MB 지키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상득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국철 SLS 중공업 회장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도 이상득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만 했고, 이명박의 내곡동 사저 의혹 건에 대해서도 봐주기 식 수사를 주도했다. 그러다가 2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1년 3개월만에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개인적 친분이 있는 최태원 SK 회장을 봐주기 위해 법정 최저형인 4년으로 기소형량을 내리도록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중수부 폐지를 비롯한 검찰개혁을 밀어붙이려다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이 반발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연수원 4년 후배인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연수원 17기)에 대해 사소한 문자 메시지를 트집 잡아 감찰을 지시하는 무리수를 둔 것이 마지막 결정타가 되었다.
이로 인해 전국 각 검찰청에서 검찰총장 사퇴요구가 빗발쳐 나오자, 결국 최재경 당시 대검 중수부장,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비롯한 중견 검사들이 집단 항명을 하였고, 2012년 11월 30일 불명예사퇴했다. 이를 초유의 검란(檢亂) 이라고 일컫는다.
모교인 고려대로 돌아온 이후에는 법학전문대학원에서 1학년을 위한 법조윤리 과목을 강의했다.
KOREA 구국연대 공동회장을 맡고 있으며 검찰동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검찰동우회’는 3월 8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 뒤 회원들에게 “회원들의 도움과 협조로 윤 대통령이 석방됐다. 청원에 동참해준 회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동우회는 1984년 설립된 전현직 검사들의 친목 단체다. 현직 검사 때 낸 회비로 부조금이나 퇴직 전별금 등을 지급하는 검찰의 상호부조 단체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한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들도 회비를 낸다. 이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가 회원들의 이해관계에 반하는 ‘윤 대통령 석방 환영’ 메시지를 낸 셈이다. 검찰동우회는 앞서 2월25일 윤 대통령 구속취소 청원서를 회원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2025년 3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유기준 공동회장,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K연대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헌재는 변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절차적 정당성과 불공정 시비를 자초했다”면서 “탄핵 심판의 핵심인 내란죄 철회 권유 및 일부 재판관들의 이해충돌, 이념 편향성, 검찰 심문조서 증거 채택 등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는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이 사건 탄핵 심판을 마땅히 각하 내지 기각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