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 프로필 고향 나이 문형배 남성당한약방 한약업사 한약사 연봉
김장하는 한약업사, 교육가, 전 문화기관단체인, 시민활동가이다.
1944년 경상남도 사천시 정동면에서 태어났으며 2025년 기준 연 나이 81세다.
호 남성(南星)은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었는데 김장하 선생은 '남성(=남두육성, 南斗六星)은 목숨을 맡은 별이라고, 남성이 비치는 곳에서는 오래 산다는 속설이 있다. 약방에서 지어준 약을 먹고 다들 오래 살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집안이 가난해 중학교를 간신히 졸업하고 삼천포의 한 한약방에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낮에는 약을 썰고 밤에는 공부를 했다고 하며 19살에 최연소의 나이로 한약업사 자격을 취득하고1963년 사천시 용현면 석거리에 한약방을 개업했다.이후 9년 뒤인 1972년 진주시 동성동으로 이전하고 남성당한약방을 약 50년 동안 운영했으며 2022년 5월 말 은퇴하면서 문을 닫았다.
그는 한약방을 운영해 번 돈을 개인을 위해 쓰지 않고 이 돈을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으로 돌렸다. 1963년 사천에서 개업하면서 줄곧 가난한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1973년 진주로 한약방을 이전하고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번 돈으로 수많은 사회운동과 자선사업을 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20대 젊은 시절부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남몰래 장학금을 주었는데 지금까지 김장하의 장학금을 받은 사람이 1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많은 후원을 하면서도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지원은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예술, 역사, 여성, 인권 등 지역사회 모든 영역에 걸쳐 있다.
진주 지역의 각종 문화예술단체나 언론·역사·환경운동 등 시민사회 전 영역에 걸쳐 조건없이 지원해왔다. 1990년대 시민주로 창간했던 옛 <진주신문>의 주주이사로 참여했고, 1995년부터 27년간 '진주가을문예'를 지원했다.
국립 경상대학교 최초의 기부 건축물인 남명학관을 건립하는데 앞장섰으며 '진주문화를 찾아서'라는 문고 발간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와 진주문화연구소는 직접 설립에 앞장섰고, 남성문화재단을 통해 장학사업도 꾸준히 진행하는 등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외에도 지금은 진주를 대표하는 지역서점이 된 진주문고가 어려웠던 시기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해 두 차례나 큰 도움을 주었고, 여성평등기금 조성으로 가정폭력 피해여성 지원에도 힘쓰는 등 여성운동에도 아낌없이 지원했다.
극단 현장이 현재의 위치에 자리 잡을 때도, 진주여성민우회가 창립될 때도 김장하의 도움이 있었다. 남명학, 진주오광대, 진주솟대놀이가 재조명되는 데도 그의 손길이 닿았다.
2000년에 설립한 남성문화재단을 통해 다양한 후원을 이어왔던 김장하는 2021년 재단이 해산되자 당시 남은 기금 34억 원을 경상국립대학교 발전기금재단에 기탁하며 사회에 환원했다.
그는 학교를 설립하고 사회에 헌납하며 기부와 사회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배우지 못했던 원인이 오직 가난이었다면, 그 억울함을 다른 나의 후배들이 가져서는 안 되겠다 하는 것이고, 그리고 한약업에 종사하면서, 내가 돈을 번다면 그것은 세상의 병든 이들, 곧 누구보다도 불행한 사람들에게서 거둔 이윤이겠기에 그것은 내 자신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 라고 말했다.
2022년 연말 MBC경남 유튜브와 TV를 통해 동시공개된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뒤 호평이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설 연휴 전국방송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이 재방영되었고 이 다큐의 감독 김현지는 그를 “살아 움직이는 사회보장제도”라고 표현했다.
2025년 4월 4일 윤석열 탄핵심판 판결일에 문형배 헌법재판관(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판결 직후 그에 대한 에피소드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어린 시절 문형배를 도와준 김장하 선생에 대한 그의 추억과 미담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탄핵 심판이 이미 시작되었던 2024년 연말에도 짧게 안부전화를 했는데, '단디해라'라는 간단한 말을 전했다고 한다.
한약업사 연봉
한약업사제도는 지난 1957년 의사·약사·한의사의부족으로 지역주민들의 1차보건의료를 관장하기 어려웠을때 제한된 지역내에서 한약방을 개업할수 있도록 만들어진 잠정적인제도로 시장이나 도지사가수시로 전형을거쳐 선발하도록 되었다.
한약업사응시자격은 고교이상의 학력을갖고 한의원이나 한약방에서 5년이상실무에 종사한 경험이있는 사람으로 고용주인한의사나 한약업사의 추천이 있으면 가능하다. 1983년 이후 중단됐다.
한약업사의 연봉에 대한 정확한 최신 정보는 찾기 어렵다.다만, 2012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한약업사의 월평균 소득은 약 517만 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6,200만 원 수준이다.
한약사 연봉 비교
2023년 기준 한약사의 초봉은 세전 약 4,500만 원 ~ 5,500만 원 수준이라는 정보가 있다. 한약업사와 한약사의 업무 범위와 자격 요건에 차이가 있으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한약업사는 주로 의사나 약사가 없는 지역에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한약을 취급 및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