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광훈 눈물 전화

최근 김문수 후보가 전광훈 목사 앞에서 눈물을 보인 일과 관련하여 논란이 일었다.
2025년 5월 23일 이재명 후보는 TV 토론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전광훈 목사가 구속되었을 때 눈물을 흘린 관계를 청산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며 눈물을 흘린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며 울먹이는 영상과, 전광훈 목사가 "울지마 괜찮아"라고 위로하는 영상이 김문수TV에 있다고 밝히며 김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또한 김 후보가 "전광훈 목사님이 계셨더라면 우리들은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다른 영상들도 증거로 제시했다.

앞서 극우추적단 카운터스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1분20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김 후보는 사랑제일교회 현장 예배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가 계셨더라면 우리는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감정이 복받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김 후보는 “지금 이 자리에 오셔야 될 분은 제가 아니라 우리 전광훈 목사님이다. 우리는 목사님을 기다리고 있다”며 “목사님께서 갇혀 계신다. 또 우리가 면회도 되지 않지만 목사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 측도 김문수 후보에게 "광화문 세력 때문에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청구서'를 보냈고, 과거 전 목사의 구속영장 청구 당시 김 후보가 눈물을 흘리며 "어딜 가든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전광훈 목사와의 정치적 관계를 부인하며, 자유통일당에 소속된 적이 없고 최근에는 전 목사의 교회에 나가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를 "전광훈 아바타"로 규정하며, 김 후보의 출마를 "내란세력의 연장 시도"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과거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에 참석하고 그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옹호했으며, 2020년에는 전광훈 목사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자유통일당과의 관계에 대해 조직적으로 소속된 것도 없고, 전광훈 목사의 교회에 나간 것도 요즘엔 없다고 밝혔으나,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제도권 정당 안에 들어와 있지 않은 광장 세력과도 손잡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