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정의당 출마선언 프로필 학력 인스타그램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17일 "직장 갑질을 반복·생산하는 구조를 개혁하고 직장 내 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국회의원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박 지부장은 "`땅콩 회항` 사건은 특정 인물의 일탈이나 기행,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견제받지 않는 직장 내 권력이 노동자의 존엄성을 훼손한, 구조의 문제"라며 "회사에 소속된 노동자의 신분으로는 한계가 존재해 정치의 영역으로 싸움터를 옮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통을 겪으면서도 해고의 위협에 신음소리도 내지 못한 노동자에게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을 드리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한 박 지부장은 작년 9월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에 임명돼 활동해왔다.
그는 갑질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묻고 피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갑질 119법'과 '노동자감정보호법'을 공약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또 스튜어드십코드의 확대와 강화, 노동자도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박 지부장은 최근까지도 조현아 전 부사장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하는 등 법적 다툼을 이어왔다. 지난 11월에는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7천만원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박 지부장은 17일 미디어SR에 "재벌 일가의 직장 내 행태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멈춰버린 직장을 바꿔보려고 한다. 노동자에 대한 갑질을 뿌리째 뽑고, 재벌 권력의 견제를 통해 직장에 민주주의를 심겠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이르면 오는 21일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