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선 조경가 프로필 유퀴즈
정영선 님은 대한민국의 1세대 조경가로 조경설계 서안 대표 입니다.
정영선 출생 나이 집안 학력
1941년에 태어났으며 그의 할아버지는 시골에서 작은 과수원을 했고 아버지는 대구의 기독교 계통학교 교사였는데, 아버지 덕분에 대구 기독교 학교 사택에 살며 외국 선교사들이 학교 정원에 꽃과 나무를 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접했고, 고등학교 땐 학교 온실을 맡아 관리했다고 합니다.
토속적인 시골 정원과 서양식 정원을 어려서부터 두루 접했던 그는 1964년 서울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서울대학교 조경학과(1기)를 졸업했습니다. 이어 1977년 충청북도 공원묘지 계획으로 실무를 시작했고, 1980년 여성 1호로 국토개발기술사(조경) 자격을 땄습니다.
정영선 교수, 조경사업가 활동
이후 청주대학교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1987년 조경설계 서안㈜을 설립했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정영선님은 한국에서 조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았던 시기에, 1984년 아시안게임 기념공원과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예술의전당 현상설계 공모에서 당선되면서 그의 조경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희원, 호암 미술관(1997-1998), 인천국제공항(1999), 서울올림픽 미술관과 조각공원(1999), 청계천 복원(2002-2005), 광화문광장(2007), 경춘선숲길(2014), 서울식물원(2014) 등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조경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선유도공원(1999-2002)은 정영선 조경가의 대표작으로 한강의 섬 선유도의 옛 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재활용 생태공원 입니다. 폐허의 흔적 위에 더해진 새로운 녹색의 생명력을 접해 시간의 의미를 사색하게 만든 이 공간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고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조경선 수상
2023년에는 ‘제프리 젤리코 상’을 수상했습니다.
조경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 상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업적이나 활동을 펼친 조경가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특히 이 상은 조경분야에 평생 몸을 담고 있으면서 사회와 환경의 복지뿐만 아니라 조경 전 분야에 걸쳐 기여한 업적이 큰 조경가에게 수여해 오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남다른 글 솜씨로 백일장을 휩쓸었던 그는 펜으로 시를 쓰신 대신 흙과 나무, 풀과 꽃들로 시를 쓰는 삶을 살아왔으며 그의 조경 철학은 "소박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