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호 프로필 교수 학력 나이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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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는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이다.

나종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대 초반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목격하며 자살 예방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동 대학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정신과 의사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메이요 클리닉과 뉴욕대학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며 임상 경험을 쌓았고, 예일대학교에서 중독 정신과 전임의(펠로우) 과정을 마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현재는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자살, 중독, 트라우마, 애도 등 다양한 정신 건강 분야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독과 자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그의 주요 관심 분야이다.

그의 학문적 성과는 미국 국립정신보건원 우수 레지던트상, 예일대학교 정신의학과 레지던트 우수 연구상, 미국 중독정신의학협회 존 레너상, 미국 보훈부 경력개발상 등 다수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나종호 교수는 한국 사회의 높은 자살률과 정신 질환에 대한 사회적 낙인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정신과 진료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자살을 '극단적 선택'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자살을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한국 사회의 완벽주의적 분위기가 불안감을 증폭시킨다고 비판하며, 개인의 심리적 유연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실수에 대한 관대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사회적 비판 의식은 그의 저서에도 잘 드러나 있다.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에서는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을,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에서는 자기 공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나종호 교수는 방송 출연(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CBS '김현정의 뉴스쇼',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과 브런치 스토리 연재, 세바시 강연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 질환에 대한 낙인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함께 한국의 정신 건강 위기 대응과 자살 예방을 위한 캠페인 'MIND SOS'를 시작하며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개인적인 경험 또한 솔직하게 공유하며 사람들과 소통한다. 군 복무 후 복학 당시 불안 장애와 우울감을 겪었으며, 의과대학 시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되었고,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이 자신에게 큰 선물과 같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배우 김새론의 사망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사회가 개인에게 파괴적인 수치심을 부여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그의 트위터 계정 또한 정신 건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운동과 사회적 연결을 정신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제시하며,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자살률 감소를 위한 특단 대책 마련 촉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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