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대표 프로필 녹취록 전 블랙펄인베스트 김건희 임성근
이종호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주식계좌를 운용하는 회사의 대표로,김 여사와 직접 아는 사이입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영부인 김건희씨의 자금을 관리한 총책으로 1심에서 징역 2년형에 집행유예 3년을 받고 약 4억의 벌금을 받은 인물입니다.
또 관련 혐의로 이 회사 이사 민모 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1심 법원은 블랙펄인베스트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컨트롤타워라고 판단했으며 이 사건 1심 판결문에 김건희 여사 명의의 증권계좌 2개에 대해 “민○○(당시 블랙펄인베스트 이사) 또는 피고인 이종호가 직접 운영하여 시세조종에 이용한 계좌로 인정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블랙펄인베스트 직원의 컴퓨터에서는 ‘김건희.xls’라는 제목의 엑셀파일도 발견됐습니다.
김 여사는 2021년 12월 검찰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소명을 담은 진술서를 제출했는데, 이 진술서에는 이 전 대표와 알게 된 경위가 담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은 주가조작 선수와 당시 내부 정보를 준 권오수 회장 등이 모두 유죄를 받았으나 김건희는 수사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관계
2024년 6월 25일 JTBC는 미등록 투자사인 블랙펄인베스트먼트의 전 대표 이종호 씨를 비롯한 해병대 출신들이 임성근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종호씨와 현직 경찰 A, 청와대 경호처 출신 B, 변호사 C씨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 함께 골프를 치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골프 모임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종호씨가 김건희씨와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는 게 C씨의 제보입니다.
경찰 A씨가 “’포항 1사단에서 초대한다’며 ‘사단장 포함 참모들과 1박 2일 골프‧저녁 자리를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을 꺼냈다고 합니다. 이 전 대표는 해병대 출신으로 여러 해병대 고위직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이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브이아이피’(VIP)에게 채 상병 순직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운동을 했다고 밝힌 내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해당 녹취 내용을 보면 이 전 대표는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 가지고 ○○이가 전화 왔더라고. 그래 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브이아이피한테 얘기를 하겠다(라고 ○○이에게 말했다)”라고 말합니다.
ㄱ 변호사와 이 전 대표는 모두 해병대 출신이며 통화에 등장하는 ○○도 전직 경호처 직원으로 해병대 출신입니다. 세 사람이 포함된 단체대화방에서는 지난해 5월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대화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브이아이피라는 단어는 ㄱ 변호사가 먼저 썼고, 임성근 전 사단장은 알지도 못하고 구명운동 할 것(이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화에 등장하는 전직 경호처 직원은 “‘임 전 사단장이 사표 냈다는데 참 안타깝다’ 정도로 이 전 대표에게 이야기했고, 당시 이 전 대표의 김 여사 인맥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