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민 중령 프로필 임성근 녹취록
이용민은 대한민국 군인으로 전 해병대 1사단 포병 7대대장 이며 계급은 중령입니다.
그의 아버지도 해병대이며 그의 형도 해병대 출신으로 그는 해병대에 병으로 입대했다가 전역 후 다시 장교로 지원했습니다.
이용민 중령은 2003년 해병대 임관 후 2007년 백령도 배치를 받고 2년간 군생활을 했습니다. 포중대장으로 화포를 담당했고 중대원을 관리했는데 당시 비상상황이 많아 결혼도 1년 미뤘다고 합니다.
채수근 상병 사고
그는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에서 호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직속상관으로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받고 있으며 수중수색 지시 여부를 놓고 임성근 전 1사단장 등 상관들과 엇갈린 진술을 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고 채 상병의 대대 첫 임무 투입 당시 사고가 발생한 포7대대는 사고 원인이 된 '수중수색'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하며 당초 이들은 7월 18일 습지를 수색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임무수행 중 비가 내리자 현장 지휘관들은 안전문제를 고려해 도로변에서 일렬로 걸으며 하천을 탐색하는 도보수색으로 임무를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임무 종료 이후 철수 중 사단장 지시사항이 카카오톡을 통해 전파됐고, 해당 지시사항에는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포함됐습니다.
사단장 지시사항 메시지에서 사단장은 안전문제로 인해 현장 지휘관들이 선택한 '일렬 도보 수색 방식'을 "비효율적"이라고 질책하고 "1열로 비효율적으로 하는 부대장이 없도록 바둑판식 수색정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사단장은 고 채 상병이 소속된 사고 발생 부대인 "포병 부대가 특히 비효율적"이라고 특정하기도 했습니다.
사단장은 같은 날 오후 6시 11분경 전파된 지시사항에서는 "바둑판식으로 무릎 아래까지 (물로) 들어가서 찔러보면서 정성껏 탐색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지시를 전달합니다. 다음날 19일에는 우의와 장화 등의복장 지침이 전달되며 구명조끼에 대한 내용은 아예 빠져있습니다.
이용민 중령은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 상황을 보고 "무릎 아래든 허리 아래든 장화 신고 들어가는 자체가 위험하다고 선임인 포병11대대장에게 강조했습니다. 이후 통제본부에 부하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자고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건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2023년 7월 19일 아침 8시 30분께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지시대로 바닥을 찌르며 실종자 수색을 펼치던 채상병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한편 ‘채 상병 특검법’ 입법 공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성근 전 사단장은 고 채수근 상병이 물속에서 작전을 했다는 사실을 사고 당일 저녁 7시께야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이용민 중령 측 김경호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지적하며 " 같은 날 오전 10시 46분쯤 참모장 A씨가 이용민 중령에게 전화했다"며 "이 중령은 실종돼서 사망했다고 보고했고 정상적 군 보고 체계면 A씨는 사단장에게 보고하는 게 상식적이다"고 말했습니다.
그 증거로 참모장과 포병 7대대장 사이에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통화를 보면 참모장이 "물에 들어간 수위가 어느 정도냐"고 묻자 포병7대대장은 "허리 밑, 벨트 밑"이라고 답변합니다. 또 포병7대대장은 "(채 상병이 들어간) 중간 수위는 좀 더 깊은 것 같다"고 보고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임 전 사단장의 이런 주장은 지난해 7월 26일 해병대수사단에서 부하들의 수중수색 지시를 채 해병 영결식(7월 22일) 이후에 알았다는 자신의 진술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 같은 배경에 '임 전 사단장의 격노'가 숨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실종자 수색 지휘통제본부장이었던 7여단장은 임 전 사단장의 질책을 듣고 "애들 강인하게 해야지. 첫날부터 사기 떨어져서 그러면 안 된다"는 취지로 7대대장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옆에서 임 전 사단장의 지시를 들었다는 11대대장도 단체 카카오톡방에 "지금 사단장님 전화 지시 중. 엄청 화났음"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다음 날,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7포병대대는 수중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에 임 전 사단장 측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중 수색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그는 "안전이 알파와 오메가"라며 "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강조해 왔다고 했습니다. 물속 수색은 현장에 있었던 대대장의 자의적인 확대 해석,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