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엘비스 무상스님 프로필 나이 고향 절
무상스님은 인천 강화군 법명선원의 주지 스님으로 최근에는 전남 장성 백양사의 말사 중 하나인 ‘마하무량사’에 있으며 전국을 돌며 노래로서 불교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는 경기도 용인 출신으로 건국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일하며 외국에도 파견 나가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늘 스님이길 꿈꿔오던 중 우연히 좋은 스님을 만나 불교에 귀의했다고 합니다.
출가 전 대학 노래 동아리에서 활동한 덕에 노래 실력만큼은 자신 있었던 그는 캠핑카로 개조한 승합차를 몰고 전국 각지로 노래하러 다닌다고 합니다.
점잖게 찬불가를 부르는 것도 아니며 지역 사찰이나 비정부단체(NGO) 등이 여는 행사에 참석해 ‘러브 미 텐더’ ‘언체인드 멜로디’ 같은 올드 팝송을 부릅니다.
그는 공연 전 인사말로 지금 저한테 ‘그분’이 오셨습니다. 부처나 예수가 아닙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예요. 이제부터 여러분 앞에서 노래하는 사람은 중 무상이 아니라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중견 스님이 내놓고 가수가 된 이유는 뭘까. 그는
"공연에서 교리를 얘기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저를 보며 불교를 떠올리고, 조금이라도 가깝게 생각하게 된다면 그것으로 제 역할을 다 하는 것 같습니다.”
무상스님은 2023년 5월 KBS1 '아침마당' 부천님 오신 날 기획 '전국 스님 노래자랑'에 출연해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13년 전 주지가 됐지만 신도가 적어 절의 문턱을 낮추려고 한 달에 한 번 콘서트를 열었는데 "오신 분들이 내게 노래를 요청해서 한 곡을 불렀더니 다들 좋아하시더라.
이후 올드팝을 부르며 음악회를 해왔고 여러 절에서 나를 초청하고, 절 신도도 많이 늘었다. 노래로 포교하는 게 내 소임이라 생각하고 노래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무상스님은 "또 길에 나가 버스킹을 했다. 거기서 번 돈을 지자체에 기부했다. 일평생 공양을 받으며 살아온 내가 남을 돕게 되니 큰 행복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네'를 열창했습니다.
한편 무상스님은 매주 토·일요일 담양의 유명한 대나무 숲 ‘죽록원’에서 모금 공연을 하고 모은 성금을 불우한 이웃에 전달해오고 있으며 이에 전라남도 도지사 상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