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문 스님 프로필 고향 나이
적문스님은 사찰음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사찰음식 명장입니다.
적문 스님은 완도에서 태어났으며 10살 때 어머니와 손잡고 자주 방문한 고향 남망산중턱에 자리 잡은 신흥사에 자연스레 안착했습니다.
이후 목포 유달산 반야사에 머물며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출가 원력을 굳혔고 군 제대 직후 화엄사로 가 행자생활을 시작했고 법주사에서 강원교육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복지를 전공하고자 중앙승가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당시 학보사 기자로 활동한 적문 스님은 의·식·주를 소재로 한 ‘불교 대중문화’ 연재를 기획했고 사찰음식 관련 자료를 찾기위해 요리연구가인 황혜성, 왕준련 선생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며 기사를 작성해 갔는데 그때 황혜성(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38호, 1920∼2006) 선생이 학보사 기자로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말고 연구소를 설립해 집중적으로 고구해 보라 권했습니다.
이후 적문 스님은 대학 2학년 때인 1992년 10월27일 자신 외에도 연구원 2명이 포진한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사찰음식 실태조사와 연구에 매진한 적문 스님은 1년 후인 1993년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불교계뿐 아니라 사회의 주요 매체에서도 앞다퉈 보도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는데 주목할 결과 중 하나가 많은 사찰들이 오신채와 인공 조미료를 여과 없이 쓰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절밥을 마주하며 축적해온 경험에 비춰 볼 때 “이건 아니다!”라고 직감한 그는전국의 주요 사찰을 답사하며 사찰음식 연구에 박차를 가했고 마침내 2000년 220여 가지의 사찰음식을 망라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전통사찰음식’을 선보였습니다. 적문 스님은 이 책을 통해 청정, 유연, 여법 3대 원칙을 토대로 한 산중 음식조리 법도(法道)를 전했습니다.
2003년 평택 수도사 주지를 맡은 후에는 평택과 서울을 오가기가 벅차 2005년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를 수도사로 옮겨으며 1992년 설립된 이 연구소가 지금까지 94기에 걸쳐 배출한 인재는 3000여명에 이릅니다.
그는 사찰음식 전승·보존과 대중화에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10월 조계종이 지정하는 ‘사찰음식 명장’ 반열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