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프로필 고향 나이 국감 보좌관 폭로
강혜경 씨는 국민의 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명태균 씨와 함께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일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를 근거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강혜경씨는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대선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윤석열 후보에게 보고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여론조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2022년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매일 3천 명에서 5천 명을 대상으로 하는 '면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비용 가운데 3억 6천만 원을 받지 못했고, 대선 직후인 3월 20일쯤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비용을 받겠다며 서울로 올라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명 씨가 돈은 받아 오지 않고 돌연 '보궐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며 창원 의창구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공천을 받은 김영선 전 의원은 재보선에서 무난하게 당선됐습니다.
결국 "여론조사 비용 3억 6천만 원과 김영선의 국회의원 자리를 교환한 것"이라는 게 강 씨의 주장입니다.
야권에선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답변을 하지 않았고, 명태균 대표는 MBC와의 통화에서 3억 6천만 원을 받으러 간 적이 없고, 여론조사를 돌린 기억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3억 6천만 원이 결국 공천 대가 아니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소설을 쓰냐"고 답했습니다.
한편 강혜경씨는 오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법사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라며 "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국정감사장에서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씨와의 대화 내용 등 알고 있는 사안을 상세히 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법사위 관계자는 "아직 법사위 의사일정 진행과 관련해 여야 합의가 끝나지 않았지만, 11일 법사위 국정감사가 열릴 때 강씨 증인 채택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강씨가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그는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오는 21일 출석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