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경 프로필 요리연구가 인간극장 남평 송학운
1959년 경상북도 청도 출생으로 2024년 기준 연 나이 65세 입니다.
그녀는 30년간 체육 교사로 일하다 직장암 4기 판정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 송학운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자연식 요리를 시작했고 고기 아니면 입을 대지 않던 남편을 위해 영양 높으면서도 맛있는 자연식 만들기에 골몰했습니다.
아내 옥경 씨는 매일 같이 산에서 나물을 뜯고, 밤낮없이 자연식을 연구해 남편을 먹였고, 정성을 다한 결과, 1년 후 남편 학운 씨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자연식은 화학조미료와 육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감탄하는 맛과 멋을 지니게 됐습니다.
이후 남편을 살린 자연요리연구가로 옥경 씨의 이름이 알려지자, 남편과 함께 ‘<자연생활의 집> 9박 10일 자연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자연식’을 선보이며 전파했으며 각종 요리 강습에 강사로 나서고, 방송에도 출연했습니다.
부부는아픈 사람들이 휴식하며 생활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교육원을 차렸고 민가가 없는 영덕 산속에서 물심양면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최근 방송에서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는데 30여 년이 흐른 지금 남편과 아내의 입장이 바뀐 근황이 소개됐습니다.
남편을 살린 옥경 씨가 어느 날부터 이상해졌는데 그 좋아하던 요리를 귀찮아하는가 하면, 음식의 간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자주 오가던 곳에서 길을 잃는 것도 다반사. 남편을 위해선 못 하는 일이 없던 옥경 씨가 자신의 이름도 똑바로 쓰지 못하는 치매 환자가 됐습니다. 사실 옥경 씨는 6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180도 달라져 버린 부부의 삶. 이제는 남편 학운 씨가 아내의 손발이 되기로 했습니다.요리엔 손끝 하나 댄 적 없던 학운 씨는 서툰 솜씨로 난생처음 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 있는 음식은 김치찌개뿐이고 때론 요리를 하다 주방이 난장판이 되기도 하지만, 딸에게 요리법도 배워가며 매일 아내에게 밥을 먹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옥경 씨를 씻기고 손발톱을 깎아주는 것도 이젠 일상이 됐습니다.
엄마를 도와 자연식 요리를 하던 딸 현주(44) 씨는 엄마의 뒤를 이어 환자들을 위해 요리를 하고, 부모님과 자신의 두 아이를 돌보며 고군분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