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신재협 프로필 포항 오남매 다둥이 아빠 가수 데뷔 아내 강한진
24일 KBS 인간극장 '울보와 평강공주'편에서는 포항에서 5남매 다둥이 아빠로 알려진 신재협(41)과 아내 강한진(44) 가족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불우한 어린시절과 가수의 꿈
열살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포항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시던 조부모님 밑에서 자란 재협 씨는 할머니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컸지만 감수성 풍부한 소년에겐 늘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었는데 외로운 소년이 기댈 수 있었던 건 바로 ‘음악’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가수가 되길 꿈꿨지만 가난한 가정형편 때문에 전문대 공대에 진학했고 제철 회사(동국제강) 생산직 직원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연상의 아내와 결혼 다둥이 아빠
이어 스물다섯,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운명의 여인 강한진 씨. 그녀는 부산 해운대에서 알아주는 대형 슈퍼마켓 셋째 딸로 재협 씨는 한진 씨의 예쁜 외모에 한 번, 그녀의 화목한 가족 분위기에 또 한 번 반해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2010년 11월, 첫째 원희가 태어났고 그렇게 하나, 둘… 사랑의 결실을 계속 맺어 무려 5남매의 부모가 됐고 다섯 빛깔,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의 5남매는 부부에게 다섯 배의 행복을 안겨주었습니다.
아내의 지원 가수로 데뷔하다
그런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남편이 결혼 후엔 다섯 아이를 키우며 일만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아내 한진 씨는 피아노 전공을 살려 남편이 접었던 꿈을 전폭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의 내조 덕분이었을까요? 수줍음이 많아 노래대회 예선에서 번번이 낙방하던 재협 씨가 지난해엔 무려 두 번이나 가요제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신재협씨는 2023년 ‘포항MBC근로자가요제’와 대구 ‘고모령가요제’ 대상을 수상하고,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바 있으며 이번 인간극장’ 출연을 기회로 본격적으로 가수로 데뷔했다고 합니다.
아침마당 출연 당시 세 살연상의 아내 강한진씨는 남편 스물일곱, 자신이 서른에 큰 딸을 낳기 시작해, 지금은 5남매의 부모가 되었다고 소개하며 남편 신재협은 제철소에서 3교대 근무를 하면서도 아이를 돌보며 곁을 지켜왔다며 15년간 가수의 꿈을 접고 가장의 역할을 해 온 남편을 응원했습니다.
이날 신재협은 태진아의 사모곡을 불렀으나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또 다른 가족이 생기다
한편 5년 전, 조심스레 재혼 이야기를 꺼내신 어머니.재협 씨는 흔쾌히 찬성하고 지지해 드렸고 그렇게 재협 씨에겐 또 한 분의 아버지와 또 다른 형제들이 생겼습니다. 새 아버지에게 스스럼없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재협 씨. 한진 씨는 새로 생긴 ‘시누이’에게 직접 반찬을 해다 주기도 한다고. 새로운 가족이 늘어서 행복하다는 부부. 울보 재협 씨는 요즘 들어 자꾸 웃는 날이 많아졌다고 합니다.